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사고 직후 위치 파악하고도…해경 대처 도마위

입력 2017-12-07 08: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직후 있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 저희가 계속해서 집중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논란이 많이 됐었던 해상교통관제센터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이번 사고 이후 인천 해상관제센터의 교신내역을 보면 사고 발생과 정확한 위치까지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에 나선 해경들은 정작 우왕좌왕했습니다. 해경 기관들 사이에 하나의 지휘체계가 없다는 게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12월 3일 오전 6시 5분부터 오전 6시 29분까지 인천 VTS의 교신 내역입니다.

낚시어선 선창1호와 부딪힌 명진15호가 곧바로 사고 상황을 알립니다.

"어선과 부딪혀 사람이 물에 빠졌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보고합니다.

3분 후인 6시 8분에는 경비정 P12정에게 "영흥대교 남단 부근"이라며 정확한 해점까지 알려줍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 해경은 브리핑에서 교신 내용과 달리 오전 6시 9분에 상황을 접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VTS 교신 내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6시 15분 VTS는 항행방송을 통해 인근 해역 배들에게 20명이 물에 빠진 상황과 함께 사고 위치를 알립니다.

정작 해경은 에어포켓에 있던 생존자들과 통화하면서 수십 차례 위치를 물어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명진 15호는 다급해집니다.

6시24분, 명진15호가 "배를 급파해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찾아야겠다"고 하자 VTS는 "구조정이 출동 중에 있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실제 구조정은 민간어선에 묶여 출발이 지연돼 있었고 실제 2분 뒤인 6시 26분에야 사고 해역으로 향했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농해수위) : 어선과 함께 묶어놨다는 것 자체가 제도적으로 잘못됐단 거죠.]

VTS는 사고접수 19분이 지난 6시24분에 선창1호가 뒤집혔는지 물어봅니다.

이후에도 VTS는 명진15호 상태에 대해 계속 물어봅니다.

선창1호가 부딪혀 뒤집어졌다고 답했지만 6시29분에도 전복돼 있는 상태를 발견한 건지, 충돌한 건지 확인합니다.

이어 VTS가 명진15호 기름 유출로 해상 오염을 우려하자 명진 15호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거듭 답답해합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