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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악당 흉내 내 총기난사…'다크나이트'보다 날벼락

입력 2012-07-20 22:24

최소 14명 사망…50명 부상

관람객들, 영화 총격 장면과 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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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4명 사망…50명 부상

관람객들, 영화 총격 장면과 혼동

[앵커]

배트맨 영화를 상영하던 미국의 한 극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화속 악당을 모방해 방독면을 착용한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이 숨지고 다쳤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20일 새벽 0시 30분쯤,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미국 콜로라도의 한 극장에 20대 남성이 방독면을 쓴 채 들어왔습니다.

최루탄을 던진 뒤 총을 난사해 지금까지 십여 명이 숨졌고 50명 넘게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알렉스/목격자 : 극장에 연기가 자욱해 아무 것도 안 보였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감을 못 잡았죠.]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엔 방독면 형태의 가면을 쓰고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악당이 나옵니다.

용의자는 그를 모방해 방독면을 쓴 채 영화 속 총격 장면이 시작될 때 총을 쐈습니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이 영화와 실제 상황을 잘 구별하지 못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출동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는데 일부 미국 언론은 경찰이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이 사건 직전에도 방독면을 착용하고 덴버 외곽에 있는 쇼핑몰에서 최루탄을 던진 적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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