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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노벨 문학상에 토카르추크·한트케 선정

입력 2019-10-10 21:12 수정 2019-10-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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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들어서 노벨상이 분야별로 계속 발표가 되고 있죠. 오늘(10일)은 노벨 문학상입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 중 하나인데, 작년에는 문학상만 수상자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명이, 그러니까 작년 수상자까지 한꺼번에 선정이 된 셈이죠. 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올해 수상자는 예상했던 작가들인가요.

[기자]

문학상도 애초에 후보가 비밀에 부쳐져서 미리 알 수 없는데, 꾸준히 예상 후보로 거론된 두 작가가 뽑혔습니다.

먼저 올해 수상자는 오스트리아의 작가 페터 한트케입니다.

올해 77세로, 어린 시절 2차 대전 전쟁을 경험하고 1966년 첫 소설 '말벌들'을 출간했습니다.

이후 24세에 파격적 형식의 희곡 '관객모독'을 발표해 연극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늘 기존 관념에 도전하며 독창성을 발휘해왔습니다. 

또 1명, 2018년 수상자는 폴란드의 여성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입니다 

올해 57세로, 1989년에 거울속의 도시들이라는 시집으로 등단했습니다.

작품마다 현대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인간 해부학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소설 플라이츠로 맨부커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2명의 수상자를 보면 올해 노벨문학상이 어떤 점에 주목했는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는 한림원이 성폭력 파문에 휩싸이면서, 일부 종신위원들의 사퇴로 문학상 심사가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지난해까지 포함해 2명의 수상자가 발표했는데, 수상자 중 1명이 여성 작가입니다.

앞서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도 "유럽 중심과 남성 지향적인 시각을 벗어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런 취지가 실제로 반영됐습니다.

지금까지 노벨 문학상은 모두 116명에게 돌아갔는데, 이번 수상으로 여성 수상자는 15명이 됐습니다.

시상식은 두 달 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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