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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반격'…"사유재산 인정 안 하면 단체 폐원 결의"

입력 2018-11-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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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들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유치원 3법, 이제 다음주 월요일에 국회 교육위 회의에서 심사 처리하는 것으로 지금 계획은 잡혀 있는데요. 이를 앞두고 사립유치원들이 어제(29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이 법들이 통과가 되면 폐원을 결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당사자를 배제하는 사립 3법 반대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습니다.

주최 측 추산 1만 5000명, 경찰 추산 3000여 명이 유치원 개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들은 유치원은 설립자의 사유재산이라며 국가가 사용료 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유치원 원장들은 자영업처럼 100% 자기가 투자하고 재산세도 내는데 수익은 1원 한 푼 가져갈 수 없습니다.]

한유총은 조만간 공식 협상단을 구성해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구가 묵살되면 즉각 폐원을 결의하겠다며 단체로 인가증을 찢는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어제 궐기대회에는 일부 학부모들도 참석했습니다.

[정혜영/학부모 :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건 안 되겠지만, 이미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을까.]

총연합회 측은 학부모들의 참여로 비판 여론이 돌아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궐기대회에 앞서 총연합회가 학부모들을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유총은 한 유치원의 개별 행동이었을 뿐이며, 일부 지회에서는 강제 동원을 하지 말라는 공지까지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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