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인 최대 800명 '발 동동'…아궁화산 위기감 고조

입력 2017-11-28 21:18 수정 2017-11-29 0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도네시아 아궁 화산이 분화하면서 발리 국제 공항이 폐쇄됐지요. 700~800명 정도의 우리 국민들 발도 묶여있습니다. 우회 경로로 빠져나오기도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폭발 조짐이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도 걸어봅니다.

발리섬 아궁화산이 지난 25일부터 다시 분화하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 항공 교통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폐쇄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오늘(28일)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화산재가 확산하면서 29일 오전까지 폐쇄를 연장했습니다.

[니틴 셰트/발리 관광객 : 지금 발리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천명 넘게 아직 공항에 발이 묶여 있어요.]

우리 국민도 최대 800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한인회와 협력해 공항에 안내인력을 상주시키며 배편 등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미화/발리 한국 관광객 : 공항 근처나 기존 호텔에서 계속 하루하루 연장하면서…(발리에서)배타고 나와서 9시간 차타고 수라바야까지 이동해서 비행기 타고 자카르타로 (이동해야 합니다.)]

외교부는 우리시각 오늘 자정 발리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기 지원도 논의 중입니다.

아궁화산에선 중소규모 폭발이 계속되면서 대폭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궁화산은 지난 1963년에도 소규모 폭발을 보이다 대폭발 해 100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헌성)

관련기사

발리 화산 분화에 '신혼여행 어떻게 하나'…예약 취소 수백 건 발리에 발묶인 한국인 700∼800명 추정…잇단 결항에 발 동동 발리 '아궁 화산', 대폭발 조짐…6만명 공항에 발 묶여 발리 화산분화 본격화에 최고 '위험' 경보…공항 일시 폐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