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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30분 만에 종료…'한일 통합리더' 신동빈 완승

입력 2016-03-06 14:34

신동주 "현 경영진 압력…6월 주총 시 재상정할 것"
신동빈 "확고한 지지 확인…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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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현 경영진 압력…6월 주총 시 재상정할 것"
신동빈 "확고한 지지 확인…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30분 만에 종료…'한일 통합리더' 신동빈 완승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30분 만에 종료…'한일 통합리더' 신동빈 완승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30분 만에 종료…'한일 통합리더' 신동빈 완승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다시 확인한 체 30분 만에 끝이 났다.

6일 SDJ코퍼레이션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 결과,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 등이 모두 주주 과반 이상의 의결로 부결됐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지분율 28.1%) 지분을 바탕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트 최고재무책임자 등 6명의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지분을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LSI(10.7%) ▲오너일가(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의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며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SDJ코퍼레이션은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의 부당한 압력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롯데 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 결과 2대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는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에 의해 의안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종업원 지주회의 반대 의결권 행사로 주주총회에서 광윤사가 제안한 의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종업원지주회에 의한 의결권 행사는 회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 경영진에 의한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동주 회장은 오는 6월 개최되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시 동일 안건 재상정을 위해 주주 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신동주 회장은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종업원 지주회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기반한 공정한 의결권이 행사되고 회원들의 이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 이사진 및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에게 계속 촉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주총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주총은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로써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됐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롯데는 더 이상 분란 조성 행위를 용압하지 않을 것이며,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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