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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측 핵심이 인수위 추천"…사면 전제된 추천 의혹

입력 2015-04-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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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여권은 연일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습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성 전 회장에 대해 막바지에 특혜성 사면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은 2007년 12월 말에 사면발표가 나오기도 전부터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원회 명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어제(22일) 이 문제로 여야 의원들을 인터뷰했었지요. 그런데 당시 인수위원을 상대로 저희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인수위원은 사면이 전제가 돼야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인수위원에 넣으라는 요구는 당시 당선인 비서실 측에서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7년 12월30일 발표된 1차 인수위 명단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과학비지니스벨트 TF 자문위원으로 들어가있습니다.

과학비지니스벨트TF 관계자들은 성 전 회장을 자문위원으로 꼭 넣어달라는 추천이 수차례 들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TF의 한 핵심 관계자는 "당선인 비서실 관계자와 또다른 당선인 측근 K씨가 성 전 회장을 강력히 추천했지만 전문성이 전혀 없어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TF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인수위 관계자 (과학비지니스벨트TF) : 그때 모든 추천은 00씨 쪽에서 많이 관할하지 않았나. (성 전 회장 관련) 범죄사실, 기소 중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안된다는 얘기는 오간 적이 있어요.]

인수위 고위관계자가 성 전 회장을 포함시키도록 요구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진 건 사면이 전제가 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정두언 의원도 자신이 만든 인수위 명단에는 성 전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누군가 끼워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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