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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려 비명소리"…'층간소음 갈등' 일가족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21-11-16 20:35 수정 2021-11-17 10:21

아래층서 소란 피우다…경찰 돌아가자 다시 와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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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서 소란 피우다…경찰 돌아가자 다시 와서 범행

[앵커]

인천에 한 빌라에서 40대가 아랫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층간 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발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빌라입니다.

입구엔 경찰 통제선이 쳐있습니다.

곳곳엔 사건 당시 흔적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어제(15일) 오후 4시 50분쯤, 이 건물 4층에 살던 40대 남성 A씨가 3층에 사는 이웃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렸습니다.

아랫층에 살던 50대 남편과 40대 아내, 20대 딸까지 일가족 3명이 다쳤습니다.

[이웃 주민 : 갑자기 '사람 살려' 하고 소리를 질러서…(피해자 가족) 딸아이가… 피가 막 줄줄 떨어져 있었어요.]

피해자 가족은 흉기를 휘두르는 이웃 주민을 피해 이곳 주차장까지 뛰쳐나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항의하러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4시간 전에도 아랫집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는데, 경찰이 돌아가자 다시 아랫집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웃들은 층간소음 문제가 석 달쯤 전부터 이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석 달쯤 전부터) 밤만 되면, 새벽이 되면 위층(4층)에서 빵빵 소리가 나요, 쿵쿵 일부러 망치질하는 것 같은…]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한편,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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