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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방문한 아베…여전한 이중적 역사 인식

입력 2015-01-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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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의 이중적인 역사 인식, 참 한결같습니다.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은 규탄하면서도 위안부 같은 일본의 과거사는 계속해서 부정하고 있죠. 이번에 이스라엘을 방문해서는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이념 아래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역사적 사료를 보관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곳입니다.

일본 총리로는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아베 총리가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지 70년이 되는 올해, 이런 비극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의를 밝힙니다.]

아베 총리는 또 '적극적 평화주의' 아래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헌법개정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려는 아베 정부의 외교·안보 기본 이념입니다.

즉, 일본을 해외에서도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드는 안보 법제의 핵심인 겁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3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집은 나치를 피해 프랑크 가족이 숨어 살았던 집으로 나치의 인종차별에 희생된 유대인들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안네의 집과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아베 총리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세계에 규탄한 겁니다.

하지만 위안부 강제동원, 난징 대학살 등 정작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선 부정하고 있어 역사 인식에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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