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힘껏 친 공과 함께 32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가 바뀝니다.
통산 352 홈런.
은퇴한 양준혁이 지닌 351홈런 기록을 넘어선 우리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입니다.
[양준혁/야구 해설위원 : 한일 통산으로는 500개 이상 홈런 때린 것 알고 있지만 국내서 순수하게 500개 정도 때릴 수 있는 선수입니다. 선배로서 바람이고요. 이승엽 선수, 정말 축하합니다.]
1995년 데뷔한 이승엽은 1999년 우리 프로야구 최초로 한시즌 50홈런을 넘어섰고 2003년에는 56홈런으로 아시아 한시즌 홈런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한 시즌 평균 32개의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전성기인 2004년부터 8년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쏘아올린 159개의 홈런을 더하면 한일 프로무대서 쏘아올린 홈런은 모두 511개에 달합니다.
미국에선 배리 본즈의 762 홈런, 일본에선 왕정치의 868홈런이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데, 이승엽의 홈런 기록 역시 대단합니다.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은 올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이승엽에겐 자극제가 됩니다.
이승엽은 올시즌 2할대의 타율에 그치고 있는데, 최근 홈런포가 늘어나면서 타격감도 되찾고 있습니다.
이젠 이승엽의 홈런 하나하나가 우리 프로야구의 기념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