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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죽는다' 살인진드기 국내 발견, 감염 예방법은
입력 2013-05-03 08:02
수정 2013-05-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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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에서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 진드기의 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의 야산이나 들판에 서식하며 주로 4~11월에 활동한다.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설사, 구토를 동반한다. 출혈을 막는 혈소판 기능을 떨어뜨릴 경우 장기부전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SFTS바이러스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2,047명이 감염됐고, 이중 127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월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SFTS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현재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숲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고, 들어가야 할 경우 긴 옷을 입는 등 맨살 노출을 피해야 한다"며 "탈의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작업복을 잘 털어내고 목욕을 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전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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