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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스캔들] '구이용' 아닌 모돈삼겹살 "소비자 기만"

입력 2012-03-29 18:52 수정 2012-04-20 17:24

[충격! 초저가 삼겹살의 비밀 ⑤] 손쉬운 돈벌이 수단 '어미돼지'의 실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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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초저가 삼겹살의 비밀 ⑤] 손쉬운 돈벌이 수단 '어미돼지'의 실체 폭로


[미각스캔들] '구이용' 아닌 모돈삼겹살 "소비자 기만"


초저가 대패삼겹살이 '구이용'으로 적합한 고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JTBC '미각스캔들'은 지난 25일 방송을 통해 대패삼겹살로 판매되는 모돈의 실체를 폭로했다.

모돈은 육질과 상관없이 새끼를 낳는 목적으로 사육되는 어미돼지를 뜻한다. 1년 평균 26~30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며, 새끼를 낳을 수 없을 경우 식용으로 도축된다. 오래 사육되고 새끼를 많이 낳은 만큼 육질이 질겨 모돈의 등급은 따로 판단할 가치가 없는 등외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모돈이 삼겹살 구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1인분에 1500~2000원인 대패삼겹살의 비밀이 '모돈'에 있었던 것.

서울 마장동의 한 판매업체는 모돈이 손쉬운 돈벌이 아이템임을 숨기지 않았다. 모돈은 일반 돼지보다 크기가 크고 육질이 떨어지는 만큼 값도 싸다. 모돈 판매업자는 "1kg을 9000원에 사서 1인분(100g)에 6000원 받으면 조금만 팔아도 큰 이득을 챙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모돈은 구워서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아닌데 이를 암퇘지 대패삼겹살로 파는 건 소비자 기만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TV 음식프로그램의 거짓 정보를 고발하는 '미각스캔들'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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