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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테이블마운틴 '산불'…"통제 불능"|브리핑 ON

입력 2021-04-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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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0여 년 영국 여왕 곁 지킨 필립공 '영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윈저성 안의 성조지 예배당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코로나19로 여왕과 직계 가족, 가까운 친척 30명만 참석했습니다. 대신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됐습니다. 여왕은 필립공의 운구차를 차량으로 뒤따르며 70여 년을 곁에서 머물며 지켜준 필립공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영국 전역에서는 1분간의 묵념이 이뤄졌고, 예포도 발사됐습니다. 윈저 주임사제는 "필립공은 여왕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 그리고 국가, 영연방을 위한 봉사와 용기, 강함, 신앙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줘왔다"며 추모했습니다. 100세 생일을 약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세상을 떠난 필립공은 성조지 예배당 지하에 있는 왕실 묘지에 안치됐습니다.

2. 남아공 테이블마운틴 '산불'…"통제 불능"

세계 7대 자연경관인 남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에서 큰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8일, 휴양지 케이프타운에 있는 테이블마운틴에 불이 나면서 인근 대학교 수백 명 학생이 대피했습니다. 산불은 시내에서도 커다란 연기 기둥을 볼 수 있을 만큼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소방대원 60명과 소방헬기 4대가 동원됐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길이 번지면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웨스턴 케이프 주 정부는 소셜네트워크에서 "불길이 아직 통제 불능"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남아공 국립공원 측은 모든 등산객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주차 차량도 바로 이동할 것을 알렸습니다.

3. 성냥개비로 만든 세계지도…"기후변화 경고"

성냥개비 5만 개로 만들어진 세계지도,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이 사진이 타임지의 표지가 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예술가 '홍 이'는 이달 26일에 발행되는 타임지 표지에 올리기 위해서 성냥개비로 세계지도를 그린 설치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가로 2.3m, 세로 3m 크기의 세계지도에 성냥개비를 일일이 손으로 꽂았다고 하는데요. 보조작가 6명과 함께 2주에 걸쳐 만든 지도에는 무려 5만 개의 성냥개비가 쓰였습니다. 하지만 성냥이 모두 타는 데 걸린 시간은 2분 남짓. 홍 이는 이를 두고, "긴 시간 동안 만든 게 굉장히 빨리 파괴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곳이 영향을 받으면, 전 지역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는데요. 타임지 표지 속, 성냥개비 세계지도가 불타는 사진 위에는 '기후가 모든 것'이라는 묵직한 제목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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