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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 감염경로 오리무중…아이오와주지사도 격리

입력 2020-05-12 07:38 수정 2020-05-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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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내부 확산을 어떻게 차단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방역 사령탑 3명이 잇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간 데 이어서 백악관을 방문했던 아이오와 주지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백악관이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그 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 공보 비서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경로를 추적했는데 찾지 못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 내부의 방역 허점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일부 백악관 보좌진은 격리 기준 조차 명확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밀러 보좌관과 접촉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자가 격리를 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들던 백악관 파견 군인이 누구와 접촉했는지도 여전히 추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을 방문했던 아이오와주지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로 했죠?

[기자]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지난주 수요일 백악관을 방문했고, 이틀 뒤엔 펜스 부통령이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습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이 과정에서 펜스 부통령 측 밀러 대변인과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앞으로 며칠 간 마스크를 쓰는 등 완화된 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체온 측정과 코로나 검사를 매일하고, 보좌진 대부분은 재택 근무를 하게 됩니다.

[앵커]

미국 내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는 최근 사망자나 입원자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말쯤부터는 일부 지역이 제한적으로 다시 개방될까요?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뉴욕시 외곽의 몇몇 지역은 재개방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며, 자택 대기 명령이 종료되는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말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지역에 따라 일부 지역은 오늘이라도 재개방 준비가 되어 있어요. 다만, 주말까지 준비를 좀 해야 돼요.]

뉴욕주는 사망자와 신규 입원자 숫자가 꾸준히 감소해 왔습니다.

하루 전 사망자는 161명으로 3월 이후 처음으로 200명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다른 주의 경우 개방했다가 속도를 늦추거나 멈춘 곳이 있다면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성급한 개방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매일 받고 있는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고요?

[기자]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미국인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백악관 직원들에게는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자 증가를 우려해 대부분 검사가 필요치 않다고 하면서도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매일 검사를 받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피터나바로 백악관 국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책임론과 관련해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에 책임을 물을 문제"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뉴욕 증시도 살펴 보죠.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을 했군요?

[기자]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45%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8% 올랐습니다. S&P500은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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