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코로나에도 꽃은 핀다…벚꽃 개화의 기준은?

입력 2020-04-06 21:49 수정 2020-04-06 22: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6일)부터 저희 뉴스룸 개편을 맞아서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날씨박사' 입니다. 박사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자와 함께 날씨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또 그와 관련된 이슈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앞으로 기대해도 되겠죠?

[기자]

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첫날인데, 어떤 내용 준비했습니까?

[기자]

먼저 영상을 보시죠. 봄이 오면, 이렇게 꽃이 피는 순간을 기대하게 되죠?

1년 전 오늘, 여의도 윤중로는 이렇게 벚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이 꽃길을 걸을 수 없게 됐지만, 벚꽃은 올해도 이렇게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가 관측 이래로 가장 빨랐다면서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벚꽃은 2월과 3월의 기온 그리고 일조 시간에 따라 개화 시기가 정해지는데요.

제가 1922년부터의 자료를 살펴봤더니, 기온은 세 번째로 높았고 해가 떠 있는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무려 95시간이나 더 길었습니다.

그러니까 해가 열흘 정도 더 떠 있던 것과 같았던 겁니다.

또 개화일보다 먼저 벚꽃을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 다른 곳에 꽃을 피웠더라도 기상청에서 정한 표준목에 3송이 이상 피어야만 공식적인 개화입니다.

현재는 전국의 모든 관측 표준목들이 보시는 것처럼 만개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벚꽃은 늘 빨리져서 아쉽잖아요. 벚꽃엔딩이 금방 오지는 않겠죠?

[기자]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당분간 강한 비바람이 없기 때문인데요.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 지역에는 낮에 20도가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가 직접 일기도를 그려봤는데요.

보시면 우리나라 남서쪽에 있는 이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일도 오늘만큼 따뜻하겠는데요.

문제는 이 바람이 미세먼지도 몰고 옵니다.

보시면 진한 노란색이 될수록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데, 내일 오전에 중부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겠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드실 텐데요.

미세먼지도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날씨박사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났다 하면 대형…강원도 동해안 '산불과의 전쟁' 한창 모든 해산물서 미세플라스틱…'밥상'으로 돌아와 '집콕' 배달·포장 급증…밀려온 쓰레기로 가득한 제주 양비둘기·흰수마자 등…국내 야생동물 88종 멸종 우려 미시령 시속 111㎞, 서울 첫 '강풍경보'…피해 신고 수백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