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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추가 발사에 "단거리 미사일은 문제 되지 않아"

입력 2019-08-02 07:22 수정 2019-08-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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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2일) 새벽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단거리는 문제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최근 두 차례 발사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한·일 갈등 악화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정부 안에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분쟁 중지의 합의를 한·일 양국에 재차 촉구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태국 방콕에서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북한의 추가 발사체 발사 소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선거 유세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오늘 북한의 추가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단거리 미사일은 우리가 약속하지는 않은 거예요. 문제가 안 돼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그러나 이들 단거리 미사일은 일반적인 것들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때도 "다들 하는 작은 미사일 실험"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바가 없다고 한 것은 어제 볼턴 보좌관이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지는데 그렇습니까?

[기자]

예, 볼턴 보좌관은 어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에 위협을 주는 ICMB이 아니기때문에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이런 반응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협상의 동력을 유지해 나가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갈등과 관련한 미국의 움직임도 짚어보죠. 우선 미 국무부가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이같은 입장을 JTBC에 밝혀왔죠?

[기자]

미 국무부 대변인은 JTBC 질의에 "이번 문제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두 동맹국에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두 나라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이 사실상 미국의 휴전 중재를 거부한 데 대해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일 갈등이 악화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미국 정부내에서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로이터 통신은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위협을 이행할 것이라는데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에 분쟁중지합의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한국의 일부 대응조치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재검토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각이 오늘 오전인데, 한·일 갈등 해결 문제가 논의될 자리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그 이후로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일 양국과 자리를 함께하는 한·미·일 3자회담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무렵에 열립니다.

시점으로 보면 일본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공식 회의 이전이라도 수시로 얘기할 기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논의들이 오갈지는 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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