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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자담배 '성분 분석' 파문…"위험성 경고한 것"

입력 2018-06-07 21:13 수정 2018-06-08 01:56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
"타르=유해성분 덩어리라는 정의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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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
"타르=유해성분 덩어리라는 정의에 주목해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소비자들에게는 충격 그리고 담배 회사들에게는 타격입니다. 이 때문에 반발이 굉장히 격렬합니다. 말씀드린 것 처럼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정면 대응에 나섰는데 아직 궁금한 점이 많이 있죠. 피우는 사람은 물론이고 옆에 있는 사람은 그러면 어떤지 이것도 많이 궁금합니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을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담배회사 쪽에서는 타르를 비교기준으로 삼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그러니까 이건 태우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물질인데 비연소 담배에 적용했다는 것, 즉 전자담배는 태우는 건 아니니까 여기에 적용해서 분석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이성규/국가금연지원센터장 : 우선 타르의 정의에 대한 부분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르는 포집된 배출물에서 수분과 니코틴을 제외한 나머지 유해성분의 복합체, 즉 유해성분 덩어리를 의미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게 불에서 태워서 나오는 것이든 증기에서 나오는 것이든 유해물질의 덩어리가 더 나왔다라고 하는 것은 충분히 어떤 건강에 유해할 수 있는 물질들이 더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식약처의 분석 결과는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은 태우든 찌든 찌어서 피우는 게 있잖아요. 그게 이제 이른바 궐련형 전자담배. 이것도 똑같이 타르는 나온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이성규/국가금연지원센터장 : 일단은 타르의 정의가 그렇다라는 말씀을 제가 강조를 드리는 것이고요. 이게 어떤 방식으로 나오는 걸 떠나서 담배에서 나오는 찌꺼기 혹은 담배에서 나오는 유해성분의 덩어리를 타르로 정의하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은 지금 이러한 정의에 따라서 이해를 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혼란을 막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피우는 사람이 그렇고 또 옆에 있는 간접흡연자들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태우는 것보다는 좀 덜하지 않겠습니까?

[이성규/국가금연지원센터장 : 이번 식약처 분석 결과는 사실 간접흡연에 대한 어떤 결과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현재 사용자들 주변에서 있어 보시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기가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안보이는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냄새를 느낀다라고 하는 것은 간접흡연의 피해가 있을 가능성도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더 분석과 연구들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간접흡연의 위험을 인지하시고 그런 부분들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벤조피렌 이런 발암물질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담배회사들이 덜 해로운 것이 맞다라고 주장하는데 그럼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성규/국가금연지원센터장 : 아까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사실 이번의 분석 결과는 담배에 들어 있는 7000가지 화학물질 혹은 70가지의 발암물질 중에서 9가지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지금 현재 결과만을 가지고 일부 성분에서 덜 검출이 되었다라고 해서 이제 이 부분이 건강에 덜 유해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궐련과 비교하시기 이전에 우리가 사용하는 어떤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실 이 제품을 사용하시지 않도록 권고하는 게 아마 정부의 입장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검출된 그 독성물질, 혹은 발암물질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을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말씀 듣겠습니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성규/국가금연지원센터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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