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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창단 후 선수 트레이드 모두 조사…'이면 계약' 파문

입력 2018-05-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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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지난 10년 동안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 트레이드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넥센이 지난해 KT, NC와 선수를 맞바꾸면서 뒷돈 6억 원을 챙겼고 심지어 그 돈의 일부가 임원들에게 흘러든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2008년 창단 이후 22번 다른 구단과 선수를 맞바꿨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트레이드를 한 것입니다.

KBO는 지난 10년간 넥센이 진행한 트레이드를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넥센이 윤석민과 강윤구를 각각 KT, NC로 보내는 과정에서 계약서와 달리 6억원의 뒷돈을 챙긴 사실을 적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면계약으로 만든 돈 일부는 이장석 전 대표 등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흘러 들어가기까지 했습니다.

KBO는 본계약과 다르게 받은 넥센의 뒷돈 6억원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도 꾸려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올 한해 넥센은 이장석 전 대표의 횡령과 배임, 주축 선수들의 성폭행 혐의로 시끄러웠습니다.

와중에 거짓 계약으로 챙긴 뒷돈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히어로즈는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출발했지만 그간 구단 이름을 넥센에 파는 네이밍 스폰서 등으로 수익구조를 만들며 프로야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횡령과 이면계약 등 '꼼수'들이 드러나면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프로야구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KBO도 넥센의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10구단 체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느라 실효성 없는 처벌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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