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슷한 전공, 가깝게 느껴져"…'퍼스트레이디 외교' 기대감

입력 2018-04-29 21:12 수정 2018-04-29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정숙 여사와 이설주 여사는 나이 차이가 34살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퍼스트 레이디'로는 동등했습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에서 두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설주 여사는 마중을 나온 김정숙 여사를 보고는 감사의 마음부터 전했습니다.

[이설주/여사 : 반갑습니다. 어떻게 나와 계십니까…. (아우, 오래 기다렸죠.)]

김정숙 여사가 두 정상의 친교산책 대화 모습을 본 소감을 전하자,

[김정숙/여사 : 미래에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심으시고…]

이 여사는 김 여사의 이번 회담에서의 역할을 치켜 세우기도 합니다.

[이설주/여사 : 평화의집을 꾸미는데, 여사께서 작은 세밀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문 대통령도 두 영부인의 교류를 응원했습니다.

[두 분이 그 전공도 비슷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간의 문화·예술 교류 그런 것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설주/여사 : 두 분께서 하시는 일이 항상 잘 되도록 옆에서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 자신이 모두 성악을 전공해서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예술산업에 함께 힘을 보태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는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한 적이 있고, 이 여사 역시 예술전문학교를 나와 은하수관현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이 여사의 대외활동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땐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해 시진핑 주석 부부와의 일정을 소화했고, 이달 중국 공연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땐 김 위원장 없이 처음으로 단독 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귓속말 먼저 건네기도…이설주가 보여준 '정상국가 외교' 남북 첫 '퍼스트레이디' 만남…평화의집서 부부동반 만찬 13년 전 응원단으로 방남…이번엔 '북 퍼스트레이디'로 봄 내려앉은 '도보다리'서…두 정상 30분 '파격 독대' 김정숙-이설주 여사 함께…남북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