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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가까이, 한국팀 단독 응원도…달라진 북한 응원단

입력 2018-02-19 21:03 수정 2018-02-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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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응원단이 평창에 온 지도 2주 가까이 됐습니다. 13년 만에 찾아온 응원단은 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거리는 가까워졌고 북한 선수들이 없는 우리 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시민과 가까이, 한국팀 단독 응원도…달라진 북한 응원단

[기자]

경기장과 숙소를 벗어나 바다와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이 땅 그 어디나 아름답습니다.]

정해진 일정만 소화하고 시민들과 접촉을 최소화했던 과거 방문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말 거는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동선도 크게 통제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모인 관광지에서는 깜짝 공연도 선보입니다.

체제를 자극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유연해졌습니다.

지난 14일, 여자 단일팀 아이스하키 경기장에는 김정은 복장을 한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눈길만 피할 뿐 따로 항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15년 전, 비 맞는 김정일 사진을 보고는 가던 차를 멈추고 울며 떼어내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북한 선수나 단일팀이 아닌 우리 선수들만 출전한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선수들 몸짓 하나 하나에 열광하고 한반도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화해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응원단은 올림픽 폐막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우리 선수단 응원을 계속하고, 거리 공연도 더 나설 계획입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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