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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교육부…'유치원 영어수업 금지' 전면 재검토

입력 2018-01-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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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오는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영어 수업을 금지하려던 방침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 때문입니다. 잦은 번복에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유치원 입니다.
 
아이들이 앞에는 학원 가방을 뒤에는 유치원 가방을 메고 영어 학원 차에 오릅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을 밝히면서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맹은영/서울 신공덕동 : 분명히 사교육비로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생기는 건데… 부담감이 너무 커질 것 같아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치원 영어수업 금지 철회 청원자가 8000명을 넘어섰고 교육부는 결국 결정을 1년 미루기로 했습니다.

우선 고액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기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권복희/서울 돌샘유치원장 : 벌써 이게 한 달 정도 됐는데 금지, 유보, 검토하겠다… 원장님들끼리는 안 한다는 생각은 사실 안 하고 있는 거죠.]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이나 외고·자사고 폐지와 같이 이번에도 교육 정책이 반발 여론에 떠밀려 유예된 것이어서 교육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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