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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위조 책임자는 대공수사팀장"…국정원 2차장 사퇴

입력 2014-04-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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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정원 대공수사팀장이 증거 위조의 책임자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한 시간 전쯤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공수사를 총괄하던 서천호 2차장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상황이 좀 숨가쁘게 돌아갔습니다.

먼저 검찰의 수사결과 내용을 한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국정원 대공수사팀장인 이 모 처장을 간첩 증거 위조의 책임자로 지목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주선양 총영사관 이인철 영사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자살을 기도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국정원 권 모 과장에 대해선 치료가 끝날 때까지 기소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앞서 구속 기소된 국정원 김 모 과장과 중국동포 협력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간첩 증거 위조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남재준 국정원장 등 국정원 윗선에 대해선 무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증거 위조 등을 지시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갑근/대검찰청 강력부장 : 수사국장 부국장 등도 증거 입수 경위에 대해 구체적 보고를 받은 바 없어, 본건 증거 입수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국정원 수사팀 관련자들도 마찬가지로 진술하고 있으며….]

조작된 증거로 재판에 관여했던 검사 두 명 역시 기소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수사 발표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검사 2명에 대한 내부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국정원은 저녁 8시쯤 서천호 2차장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서 차장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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