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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다 끝난다" 허재호 사실혼 부인 '자살 소동'

입력 2014-04-04 21:34 수정 2014-05-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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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재호 전 회장은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마는 오늘(4일) 모인 피해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허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이 실제로 훨씬 더 많다고 주장해 온 바 있는 사람들입니다.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황모 씨가 어제 한강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구조됐습니다. 황씨는 최근 검찰 조사와 세무 조사를 받으며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고 합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 잠원지구 둔치입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황모씨가 이곳에 나타난 건 어제 저녁 8시 쯤이었습니다.

술에 취해 "내가 죽으면 다 끝난다"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술을 마셨어요. 가족들이 데려갔고요.]

황씨는 그동안 허 전 회장과 살면서, 공식석상에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황씨는 대주그룹 계열사인 HH 개발과 HH 레저의 대주주이자 사내이사입니다.

HH 개발은 황제 노역 판결을 내렸던 장병우 전 광주지법원장의 아파트를 사들인 회사입니다.

HH 레저는 허 전 회장이 벌금 납부를 위해 매각을 검토 중인 담양의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이름 'HH'는 허 전 회장과 황씨의 영문 이름 앞글자을 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 남편이 국민들한테 욕을 먹으니까 마음이 괴로웠겠죠. 저도 괴로운데 우리 안사람(황모 씨)은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자살 소동 소식 접하셨을 때 마음이?) 같이 빠져 죽으려고 했죠.]

황씨는 현재 서울 한남동의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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