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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전세기 "31일·1일 출발" 600여명 최종 예약

입력 2020-03-25 07:38 수정 2020-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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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우리 교민 600여 명이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밀라노와 로마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마련됐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700명이 넘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주 귀국 의사를 밝혔던 교민보다 100명 가량이 더 전세기에 탑승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독일에서도 한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특별기 운항을 위한 수요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등은 현지시간 24일 우리 교민의 전세기 탑승 예약을 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밀라노 말펜사 공항과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출발이 예정된 항공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대사관과 밀라노 총영사관 등을 통해 탑승 의사를 밝힌 교민은 600여 명입니다.

앞서 지난주 이탈리아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임시 수요조사에서 집계된 500여 명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피해가 크게 늘면서 인원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가 743명 늘어 6,8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사흘간 하루 사망자 수가 600명 수준으로 조금 줄었다가 규모가 급상승한 것입니다.

지난 21일 하루 793명이 숨진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전체 확진자 수도 5249명이 늘어 6만 917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수가 3만 명이 넘은 독일에서도 교민들이 오는 25일까지 특별기 운항을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교민 관계자는 "특별기가 투입될 경우 200명 정도가 탑승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유학생 위주로 탑승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영국에서도 같은 날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427명 증가해 8077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422명으로 하루 사이 87명이 늘었습니다.

최근 한국행을 택하는 해외교민들의 숫자가 늘어난 가운데, 유럽연합이 외국인 여행자 일시 입국 금지 조치까지 내리면서 입국수요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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