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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퇴진해야"…야권 대선주자들 요구 잇따라

입력 2016-1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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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잠재적인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의총을 열고 최순실 정국에 대한 해법을 논의합니다. 자세한 소식을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 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해왔었는데, 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이 만나 "대통령이 물러나고 빨리 그 다음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가장 빨리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오늘은 거리로 나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같은 듯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야권 대선주자들이 서로 의견을 맞춰 대통령 하야를 이끌어 내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그동안 '중대결심'이라는 말로 하야에 대한 즉답을 피했는데 어제 나온 발언은 보다 강력한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말입니까.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 시민사회 인사들과 만나 "대통령의 고유권한, 즉 군통수권, 계엄권, 사법부 인사권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맡기고 대통령이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치와 외치도 구분하지 않는 더욱 강력한 의미의 2선 후퇴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되는 데요.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발언"이라면서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이양하라는 건 명백한 위헌"이라고 반발했습니다.또 중구난방식 제안대신 총리 추천을 서둘러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어제 야3당 대표가 만났지만, 각 당끼리 또 당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오늘도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오늘 각각 의총을 열고 최순실 정국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어제 야3당 당대표 회의에서 대통령의 총리추천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거부한 바 있는데요.

대통령의 권한 이양 범위 등에 대해 각 당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야3당 당대표 회의에서 12일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도 논의하게 될까요.

[기자]

야3당 대표는 오는 12일 주말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이 촛불집회에 참여할지 여부는 명확히하지 않았는데요, 이 문제도 오늘 의원 총회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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