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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8년 만에 물러난다…'건강 문제' 또 발목

입력 2020-08-28 18:46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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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금 전에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래는 코로나19 정부 대응 방안 관련 회견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총리직 사임 회견이었습니다. 그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왔던 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됐다"라면서 후임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만, 총리직을 맡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는 아베 총리의 오늘 기자회견 내용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관련 내용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직 사임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도 사임입니다. 기자회견은 코로나19 관련 일본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총리직 사임 회견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됐다면서 건강이 정치에 영향을 줘서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는데요. 실제로 이번 달에만 두 차례나 한 대학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24일) : 오늘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적인 검사를 받았습니다.]

야당에서는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건강 이상설을 해명하라는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아즈미 준/입헌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 어제 총리가 돌아와서 공무에 복귀했으니 다음 달 2일 국회에 꼭 나오시기 바랍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안색은 물론이고 걸음걸이 등을 분석하며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는데요. 일각에선 총리직 중도 사임까지 거론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지난 26일) : 아베 총리는 아직 자민당 총재 임기가 1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포스트 아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총리는 앞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매일 만나고 있지만 항상 똑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베 총리가 갑작스런 사임 기자회견을 가진 건데요.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전 오후 2시쯤 자민당 간부 등에게 사임 의사를 미리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후임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만 총리를 맡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은 어제오늘 나왔던 문제가 아닙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총리를 맡았을 당시에 건강 문제로 1년 만에 중도 사임한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발목을 잡았던 겁니다. 아베 총리는 총리직 사임 이후 일본의 한 월간지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음성대역) : 극심한 복통에 시달리다 화장실로 달려가면 혈변으로 변기가 빨갛게 물들 정도입니다. 침대와 변기를 오가느라 숙면을 취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는 건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에 큰 지장을 줍니다.]

그리고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아베 총리는 다시 총리직에 오릅니다. 2012년이었죠.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건강이상설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총리직 사임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아베 총리는 "사임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2007년에 이어 다시 건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포스트 아베, 그러니까 아베 총리의 후임 총리에도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죠.

이번에는 미국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미국 남부 지방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제도 잠깐 전해드렸던 허리케인 로라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1시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등을 거쳐 가며 피해를 준 건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바로는 6명이 사망하고 88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리케인이 관통한 루이지애나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에선 20층이 넘는 고층 빌딩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한 화학공장에선 염소 유출로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루이지애나 주지사 (현지시간 지난 27일)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불행히도 집 안에서 머물고 있는 주민들은 (유독 가스 유출 우려가 있으니) 문과 창문을 모두 닫아야 합니다. 혹시 집 안에 전기가 들어오더라도 에어컨 역시 꺼놔야 합니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주 정부는 "최악은 면했다"고 안도하면서도 추가 피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우려로 일부 주민들은 대피소 대신 집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주민들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부 지역에선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마지막 날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지원 연설에 나선 연사의 면면도 나름 화려했습니다. 먼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나섰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전 뉴욕시장 (현지시간 지난 27일) :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미국은 항상 그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적임자를 만나는 축복을 받아 왔습니다. 워싱턴, 링컨, 루스벨트, 레이건은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에 완벽히 대응했고 우리나라를 훌륭하게 이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님. 우리나라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도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백악관 선임보좌관 (현지시간 지난 27일) :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국을 남겨주고 싶나요. 저는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미국의 위대함을 믿을 수 있는 미래를 원한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공동체에서 살고 훌륭한 학교에 갈 수 있는 사회를 원합니다. 이것이 아버지가 매일 만들어가는 미래입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락 연설 내내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비난하며 "미국을 더욱 안전하고 더욱 강력하고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7일) : 이번 대선은 '아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의제가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지를 결정할 겁니다. 바이든의 미국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을 겁니다. 오는 11월 3일에 우리는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미국을 전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연설도 연설이지만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내내 눈길이 갔던 건 거리두기 여부였습니다. 거의 모든 일정은 비대면 화상 연설로 진행한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은 청중 연설과 화상 연설을 번갈아 가며 진행했는데요. 거리두기에는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관련한 이야기도 들어가서 좀 더 해보죠.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건강 문제로 또 중도 사임 >

(화면출처 : 유튜브 'ANNnewsCH'·유튜브 '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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