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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트럼프 "한국 의료장비 지원" 요청

입력 2020-03-25 07:20 수정 2020-03-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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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24일)밤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20분 넘게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의료 장비를 지원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보내 주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고 지난해 12월 통화 이후 석 달여 만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10시부터 23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물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이 "미국 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최근 양국이 체결한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로 예정된 G20 특별 화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단합된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각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의 활동을 보장해야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관심을 보이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막기 위한 각자의 노력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7일 통화한 이후 108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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