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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대치 끝 사드 4기 임시배치 완료…작전 운용 임박

입력 2017-09-07 14:55 수정 2017-09-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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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사드 배치로 인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성주를 연결합니다.

정영재 기자, 밤새 경찰과 주민들의 충돌이 계속됐다면서요? 부상자들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과의 대치는 어젯(6일)밤 9시 30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경찰이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세워놓은 트랙터를 치우면서부터인데요. 11시 48분부터는 경찰 8000명이 본격적인 해산 작전에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해 이곳 소성리에 집결한 연대자들도 많았는데요. 마을회관앞 도로를 차량 30여 대로 막고서 서로 팔짱을 끼고 누워 경찰과 8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떼어내고 끌어내는 과정에서 곳곳에서 실신하는 사람들이 나왔고 몸싸움 중에 머리 등에서 출혈이 발생해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주민들은 6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2명이 연행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드가 원래대로라면 새벽 5시 정도에 들어가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늦어진건데 그만큼 대치가 격렬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원래대로라면 국방부는 새벽 5시쯤 사드를 반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 연대자들이 합세해 지난 1차 사드 반입 때보다 많은 400여 명이 막아서면서 반입로 확보가 늦어졌습니다.

경찰은 새벽 1시부터 농성자들을 끌어내기 시작했고 5시 10분쯤에는 농성자들을 모두 끌어내리긴 했지만 세워진 차량을 치우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농성자들은 사투 끝에 사드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열을 터뜨렸고 참외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또 주민들은 적폐를 청산하라고 세운 정부가 더 악독하고 교활하게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고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드는 오늘부터 바로 운용이 되는 겁니까?

[기자]

국방부는 오늘 추가로 반입한 4기에 대해서 임시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4기가 추가 반입되면서 1개 포대 능력을 갖추게 된 건데, 청와대는 미국과의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작전 운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일반 환경평가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배치와 운용은 어느정도 일단락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사드를 소성리에서 내쫓을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말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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