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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데이지호, 두 조각 난 뒤 침몰"…추가 구조자 없어

입력 2017-04-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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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끊긴 '스텔라 데이지호'의 수색 현장에서 추가 구조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구조된 필리핀 선원은 배가 두 부분으로 쪼개진 뒤 침몰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공군, 우루과이 해군까지 수색에 투입됐지만 한국인 8명 등 실종된 선원 22명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난신호 지점 등을 중심으로 400여 km 반경 수역을 수색했지만 실종 선원을 찾지 못한 겁니다.

"물이 들어오고 있다" "배가 기울고 있다"고 카카오톡 구조 메시지를 남긴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우루과이 해군 측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짙은 연료 냄새와 선박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배가 두 부분으로 쪼개진 뒤 가라 앉았다"는 구조된 선원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침몰했을 경우, 선체 파손이 한 원인으로 주목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루과이 해군은 "조난 당일 항해하기에 까다로운 날씨가 아니었다"며 악천후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배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 : 배가 곳곳에 노후되다 보니까 물이 들어온다, 침수된다는 얘기에요.]

실종 선원 문 모 씨가 가족에 보낸 메시지에는 "펌프가 매일 고장 났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선령 25년으로 당초 유조선을 광석 운반선으로 개조하면서 무리한 구조 변경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국선급 측은 검사 때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파도 등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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