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정조준한다.
이 원내대표는 연설의 대부분을 북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드러난 외교안보 라인의 실정과 후속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전략 부재를 비판하는데 할애할 계획이다.
국회 국방위에서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됐다는 발언을 번복, 논란을 일으킨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정보라인의 전면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고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검토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선거구 획정, 파견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높다.
이 원내대표는 당초 16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위해 자신의 연설을 이날로 하루 미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