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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흔드는 이승우…동아시안컵 출전 명단선 빠져

입력 2022-07-11 20:47 수정 2022-07-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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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이승우 선수의 시즌 9번째 골입니다. 거침없는 활약에 대표팀 선택을 받을 거란 기대감도 커졌는데, 동아시안컵에 나설 26명 명단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수원FC 4:3 서울|K리그 (어제) > 

0대 2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이승우의 발끝에서 수원FC의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주호가 머리로 찔러 넣었고, 골문 앞으로 잽싸게 뛰어든 이승우가 날아 차듯 뛰어올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중계 : 정말 자신의 장기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는 골이었거든요. 어디서 나타났죠?]

벌써 시즌 아홉 번째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이승우는 기쁨을 표출하는 대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이승우/수원FC : 당연히 좋은 기회지만…피해 보는 건 선수고,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고생하는 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큰 것 같아요.]

월드컵이 열리는 시즌이라, 무더위 속에서 쉴 새 없이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토트넘과의 올스타전 일정엔 선수들의 건강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쓴소리한 겁니다.

여러모로 K리그를 흔드는 만큼 3년 만에 대표팀에 오를 거란 기대도 컸는데, 오늘(11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동아시안컵 출전 명단에는 이승우가 없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기에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자리에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뽑는 대신 5명의 새 얼굴에 기회를 줬습니다.

부상 같은 여러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 대표팀 자원의 대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일단 벤투 감독의 구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축구인들은 아직 이승우에게도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대회 최종명단 제출까지는 3개월 정도가 남아있고, 이번 대회부터는 세 명이 늘어난 스물 여섯 명의 최종 명단을 꾸릴 수 있어 남은 하반기 활약이 이승우의 월드컵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믹스트존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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