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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백신 다 맞고 남아공 여행

입력 2021-1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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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 백신 접종을 이미 마친 상태에서 돌파감염됐습니다. 미 보건당국도 입국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는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2일 남아공에서 귀국해 일주일 뒤인 29일 확진됐습니다.

자가 격리 중이며 밀접 접촉자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없습니다.

백신은 다 맞았지만, 추가 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 : 감염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고, 가벼운 증상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호전되고 있습니다.]

새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미국행 승객에게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 검사와 함께, 음성 확인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사 요건이 출발 전 사흘에서, 하루로 단축되는 것입니다.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항공사들에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승객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 6대 주로 퍼진 가운데 유럽 내 감염자는 모두 11개 나라 59건으로 늘었습니다.

일부는 여행을 한 적이 없어 지역 전파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 출신 의사는 런던에서 열린 대규모 학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거듭 말하지만,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 사회적 거리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아공은 오미크론이 처음 검출된 이후 빠르게 확산하면서 표본의 74%를 차지해 지배종이 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관계자는 백신이 오미크론의 경우에도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 며칠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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