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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톤 쇠구슬도 '흔들'…대만 인근 해안서 규모 6 강진

입력 2019-08-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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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새벽 대만의 수도권 인근 해안에서 규모 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명이 사망하고 1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 잇따랐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게 천장은 무너지고 진열된 상품이 모두 쏟아졌습니다.

새벽에 일어난 지진에 집안의 고양이들까지 놀라 잠을 깼습니다.

오늘 오전 5시 28분 대만 북동부 이란현 해안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7시에 규모 4.6, 오후 2시에는 규모 3.6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타이베이시 한 주택에서는 지진으로 철제봉이 떨어지면서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대만 전역에서 1만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고 타이베이시에서는 도시가스가 유출돼 소방대가 긴급 차단 작업에 나섰습니다.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타이베이시 101층 건물 전망대에 설치된 660t의 쇠구슬 추가 15cm 흔들렸습니다.

올해 4월 화롄 규모 6.1 지진 당시 20cm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진폭입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에서는 대형 지진이 잦아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지진과 함께 최대 풍속 초속 51m의 9호 태풍 레끼마까지 접근하면서 주민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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