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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 앞두고…송명빈 대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3-13 21:11 수정 2019-03-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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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을 수년간 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마커 그룹 송명빈 대표가 오늘(13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속 여부를 가리는 법원 심사를 받기 6시간 전이었습니다. 송 대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송명빈 마커 그룹 대표가 자신의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나가던 주민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침 8시에 일어났는데 (경찰) 봉고차 3대 와 있었고. 그분이 요즘 표정이 너무 안 좋아 보이고 선글라스 쓰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자택에서는 가족 등에게 남긴 글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일부 억울한 점이 있다는 언급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대표는 디지털에 남겨진 개인의 기록을 지워주는 이른 바 '잊혀질 권리'를 주장해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직원 양모 씨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송 대표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양 씨가 횡령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법원에서 구속 여부를 가리기 위한 영장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송 대표가 사망하면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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