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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보다 타르 더 많았다…'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신'

입력 2018-06-07 21:08 수정 2018-06-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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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로운 성분이 적다고 해서, 또는 담배를 끊어보겠다면서 궐련형전자담배로 갈아 타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정부 공식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니코틴은 일반담배와 비슷하고 몸에 해로운 타르 역시 훨씬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먼저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유해성 검사를 실시한 제품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모두 3종입니다.

니코틴과 타르, 벤조피렌등 11가지 유해물질 검출량을 일반 담배와 비교했습니다.

조사 결과 타르 함유량이 개비당 4.8mg에서 9.3mg까지 검출됐습니다.

0.1mg에서 8mg 사이인 일반담배 보다 검출량이 많았습니다.

니코틴은 개비당 0.1mg에서 0.5mg이 검출돼 일반담배와 비슷했습니다.

또 벤젠과 포름알데이드 등 5개의 1급 발암물질도 검출됐습니다.

다만 이 발암물질의 양은 일반 담배의 0.3에서 28% 수준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를 근거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반면 업계 선두인 필립모리스는 식약처 분석이 잘못됐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타르는 불을 붙일 때 나오는 성분이므로 연소가 없는 궐련형전자담배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되레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적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담배에 포함된 수천가지 유해물질 중 11종을 분석했을 뿐인데 이 중 몇개의 검출량이 적다고 안전하다고 주장하면 안된다고 재반박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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