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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강국' 일본의 대굴욕…터널 붕괴로 최소 9명 숨져

입력 2012-12-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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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강국 일본에서 수도 도쿄 주변 도로의 터널이 붕괴해 모두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쿄에서 서승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휴일인 어제(2일) 오전 8시, 도쿄에서 80km 떨어진 야마나시현 오츠키시 주오자동차전용도로의 터널 내부가 붕괴됐습니다.

도쿄와 서일본을 잇는 도로라 평소 이용객이 많은 터널입니다.

4.7km 길이 터널의 천정 콘크리트판이 130m가량 무너지면서 터널 내부를 주행하던 차량 20여대중 3대가 깔렸습니다.

[가네코 다케카즈/중일본고속 사장 : 아직도 행방 불명된 분이 계시니 무엇보다 먼저 행방 불명된 분들의 구출에 노력하겠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늘었고, 3일 아침까지 구조작업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77년에 완성된 이 터널은 지난 9월 육안을 통한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현장 구조대원 : 콘크리트와 콘크리트 가운데를 지탱하는 가운데 부분이 낙하한 것 같습니다. TV화면을 보니 그렇게 보입니다.]

일본 경찰은 노령화에 의한 부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안전 신화를 자랑하던 일본의 자존심이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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