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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투여' 노인 연쇄살인…미 간호조무사 범행 시인

입력 2020-07-16 08:17 수정 2020-07-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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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환자 7명에게 인슐린을 투여해 이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미국의 전직 간호조무사가 법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재향군인병원에서 불필요한 인슐린을 일부러 투여해 노인 환자 7명을 숨지게 한 전직 간호조무사가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빌 파월/연방 검찰 법률 대리인 : 리타 메이즈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있었던 7건의 사망과 1건의 폭행을 시인했습니다.]

80~90대인 고령 피해자 7명은 당뇨병 환자가 아니었지만 리타 메이즈는 일부러 인슐린을 주사해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살해했습니다.

메이즈는 줄곧 범행을 부인하다 법정에서 죄를 시인했습니다.

살해동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환자들의 잇딴 돌연사는 희생자 중 한 명의 유가족이 지난 2018년 3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숨진 환자가 의사 처방 없이 인슐린 주사를 4차례 맞았고 약물 주사 자격이 없는 메이즈가 인슐린을 투여했다며 병원 관리가 부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현장 조사를 통해 유사 사망사례를 추가로 확인했고 메이즈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7건의 종신형에 더해 징역 20년을 추가로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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