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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 합의 임박에 뉴욕증시 폭등…다우지수 2만선 회복

입력 2020-03-25 07:38 수정 2020-03-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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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회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습니다. 11% 넘게 치솟으면서 2만 선을 가볍게 회복했습니다. 주요 7개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도 금융 시장에 훈풍을 더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부활절까지는 경제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뉴욕증시가 정말 오랜만에 폭등을 했군요?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오늘(25일) 폭등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1% 넘게 치솟았습니다.

2100p를 되찾으면서 2만 70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 수가 이렇게 급등한 것은 1933년 이후 처음이라고 이 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크게 올라 각각 9.38%, 8.12%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2조 달러, 우리돈 2500조 원대에 이르는 경기 부양책에 대해 미 의회가 합의해 근접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경제성장과 경제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공동성명도 상승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오늘은 의회에서 처리가 될까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타결에 거의 근접해 있습니다.

의원들이 최종 문구를 검토했고, 오늘 저녁,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오전 중에 상원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2500조 원대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이번 경기 부양 법안은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과 산업계 지원을 포함해 위축된 경제에 돈을 쏟아붓는 전례 없는 부양책입니다.

따라서 합의 임박 소식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를 언급하기 시작했어요,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활동 정상화 시점을 부활절 4월 12일로 못박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부활절까지는 문을 열도록 할 거예요. 지금 얘기하지만, 그렇게 할 거예요. 그날은 여러가지로 중요한 날이지요. 그러나 문을 여는 중요한 날로도 만들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폐쇄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고, 문을 닫음으로써 오히려 나라를 망칠 수 있다며, 추가 봉쇄 조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일도 하러 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자, 그러니까 지난 16일에 외출과 외식을 막는 생활 수칙을 발표했는데 그 가이드 라인을 완화 하겠다는 뜻입니까?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름 동안 연방 정부 차원의 외출, 외식 자제 수칙을 지난 16일 내렸는데, 그 기한이 이달 말까지입니다.

그 수칙을 사실상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올해 11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인 충격파에 동요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있었는데, 그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배치된다는 회의론이 적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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