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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매달고 도주한 무면허 운전자…시민이 막았다

입력 2018-05-15 07:44 수정 2018-05-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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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30대 남성이 경찰을 차에 매달고 달아났습니다. 면허가 없는데 운전을 해서 단속에 걸린 게 무서워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위험천만한 도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앞을 가로 막고 차에 뛰어든 한 용감한 시민 덕분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 있던 흰색 차가 갑자기 달려갑니다.

운전석 문은 열려 있고 경찰 한 명이 매달린 채 끌려 갑니다.

교차로에서 맞은편에 있던 검은색 차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뒤따라온 경찰이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검은색 차를 운전했던 시민이 뛰어와 조수석으로 들어갑니다.

차 열쇠를 뽑았고 경찰은 운전자를 바닥에 눕힙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5일 낮 4시쯤입니다.

무면허로 차를 몰던 35살 유모 씨는 경찰이 면허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경찰관을 매달고 저쪽 교차로 방향으로 35m 가량 도망가 김 모 경위가 다쳤습니다.

앞을 가로막고 뛰어든 사람은 33살 윤자운씨입니다.

[윤자운/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 아버지도 현직에 계셨었는데 만약에 우리 아버지가 이런 상황이었을 때 주변에서 이런 도움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도 하면서 막았던 거였거든요.]

유 씨는 경찰조사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이 걸려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윤 씨에게는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화면제공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시청자 윤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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