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청와대, 고민끝 선택한 초선 방중 간섭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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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청와대, 고민끝 선택한 초선 방중 간섭말라"

입력 2016-08-07 18:21

"청와대, 중국 제재에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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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중국 제재에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했지 않느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청와대가 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중국 방문 계획에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새누리당에 이어 청와대가 나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국내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과도하다. 청와대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휴가 이후 민생 현안이 산적한 이때 야당 의원들의 외교문제까지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한류 방해, 비자 지연 등 중국의 사드 제재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며 "정부 간 공식 채널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야당 의원들이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한 방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의 간섭은 국익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야당 의원이기 이전에 국민이 선택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다.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청와대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 당의 주장이다. 위중한 안보 이슈과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지도자의 역할이고, 국민과 국회, 그리고 주변국 등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했다"며 "중국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킨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더민주 일부 초선 의원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방문키로 한 데 대해 "방중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의원 각자 및 더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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