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100일, 저희는 진도 팽목항에서 특집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서울 스튜디오 김소현 앵커를 연결해 다른 뉴스를 들으시고 잠시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김소현 앵커, 나와주세요.
[앵커]
서울 스튜디오입니다. 정치권 소식부터 전합니다.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작을과 경기도 수원 영통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간의 후보 단일화가 잇따라 성사됐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의 물꼬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열었습니다.
전격적인 사퇴 선언으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겁니다.
[기동민/서울 동작을 후보 (새정치연합) :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측은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지만, 막판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기 후보의 사퇴 선언이 있고 나서 3시간쯤 지난 뒤 수원 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도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천호선/수원 영통 후보 (정의당) : 동작을과 수원정(영통)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명박근혜 공동 정권 부활은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입니다. 후보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동작을은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수원 영통은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간 양자 구도로 사실상 좁혀졌습니다.
이어 수원 팔달의 정의당 이정미 후보도 전격 사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처음부터 단일 후보를 내든지 합당하든지 해야지 선거 붙어보고 안 될 것 같으니까 물밑 거래를 해가지고… 거래죠, 거래.]
아름다운 단일화냐, 아니면 정치 야합이냐. 이제 유권자의 판단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