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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빨아 쓰는 갈빗집' 보도 이후…송추가마골 공식 사과

입력 2020-07-09 15:02 수정 2020-07-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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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캡쳐][출처-JTBC 캡쳐]

폐기 해야할 고기를 판 의혹을 받고 있는 식당 체인 송추가마골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앞서 JTBC는 이 업체의 한 지점 관계자들이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를 소주에 씻고 새 양념에 버무려 다시 판매했다는 내용을 처음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는 오늘 업체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사과문을 내고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 과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본사의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해당 매장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 관리와 위생에 대한 특별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는 식당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는 "규모가 큰 업체인데 충격이다", "불매 운동을 하겠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전문] 사죄의 글

저는 송추가마골 대표 김재민 대표입니다.

먼저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또한 송추가마골과 함께 행복을 꿈꾸며 내일처럼 근무하고 계시는 900여명 송추가마골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1981년 10평 규모로 시작한 송추가마골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난 40년동안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맛있는 고기 한 점으로 가족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켜왔기 때문이며, 감사하게도 고객분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자는 송추가마골의 비전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송추가마골에 대해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고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송추가마골은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송추가마골의 고객님들과 직원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2020. 7. 9 송추가마골 대표 김재민』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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