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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바이러스 학자 "지금 상태라면 올림픽 개최 힘들다"

입력 2020-02-20 21:36 수정 2020-02-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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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까지 나서 도쿄 올림픽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내부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바이러스 학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시타니 히토시/일본 도호쿠대 교수 (바이러스학) : 지금은 효과적인 전략이 없어서 이 상태라면 올림픽을 열긴 힘들 것입니다.]

당장 올림픽이 열린다면 대회 취소를 제안하겠냐는 질문에 일본의 바이러스 학자는 결국 이렇게 답했습니다.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세계 보건기구 자문을 담당했던 오시타니 도호쿠대 교수는 대회가 열리는 7월엔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지금보단 일본 내 상황은 나아질 수 있겠지만 또 다른 걱정거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오시타니 히토시/일본 도호쿠대 교수 (바이러스학) : 중국 우한에서 일어난 것처럼 다른 나라에서 감염병이 확산된다면 그때는 올림픽을 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도쿄 조직위원회는 물론이고 일본 정부까지 나서 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바이러스 학자의 냉정한 진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이미 일본 안의 스포츠 일정을 흔들고 있습니다.

도쿄 마라톤에 이어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지는 다음 달 나고야 여자마라톤도 2만 명이 넘는 일반인의 참가는 아예 막기로 했습니다.

여자 골프 대회도 팬들의 관전은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후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 즉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는 처음으로 관중 없이 치러집니다.

(화면제공 : 일본외신기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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