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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안 사고, 몰던 차도 바꾼다" 지난달 수입 30%↓

입력 2019-08-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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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팔고, 안사고, 안가는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은 숨어있는 일본 식재료 하나까지 찾아내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작은 소비 뿐만이 아닌데요. 지난달에 일본차 수입이 1년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타고 있는 일본차를 팔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렉서스 국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es300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차를 받으려면 반년 이상 기다려야 했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렉서스 매장 직원 : (뽑으면 얼마나 걸려요, 차 받는데?) 지금 한 3개월 정도인데, 아시겠지만 지금 (불매운동 때문에) 조금 시끄럽잖아요? 그래서 더 빨라질 수도 있어서…]

올해 상반기만 해도 BMW 화재 등으로 문제가 된 유럽차 대신 일본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5%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들어 일본차 수입액이 32%나 떨어졌습니다.

일본차들은 보통 다음 달에 팔 차를 한 달 정도 앞서 수입합니다.

업체들이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주문량을 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일본차를 사고 싶으니 견적을 내달라는 고객 문의도 눈에 띄게 줄었고, 불매 운동이 시작된 뒤 중고차 시장에서는 일본차를 팔겠다는 사람은 늘어난 반면 사겠다는 사람은 줄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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