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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공장 압수수색…바닥 아래 숨긴 서버·노트북 확보

입력 2019-05-07 20:47 수정 2019-05-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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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천 송도의 공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은 1년 전쯤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공장 바닥 아래에다가 컴퓨터 저장 장치와 노트북 등을 숨겼지만 결국 검찰에 들켰습니다. 검찰은 바닥을 뜯어내고 증거물들을 확보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1공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들이 흡착 장비를 동원해 공장 여러곳의 바닥재를 겹겹이 뜯어냈습니다.

이어 전기 배선 등이 깔린 바닥 아래 공간에서 노트북과 컴퓨터 저장 장치 수십대를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을 조사하면서 증거를 바닥에 숨겼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삼성 측은 지난해 중순, 금융 당국이 한창 조사를 벌일 때 직원 여러명을 동원해 이렇게 증거를 숨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해 초 검찰 수사가 본격화했을 때는 바닥에서 다시 몇몇 기기를 꺼내 자료가 잘 삭제됐는지 점검도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삼성의 다양한 회사 직원들이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증거 인멸에 나선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생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이를 주도했다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인천 송도 공장에서의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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