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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토리] "힘든 시간은 지나갑니다"…려나 씨의 첫 졸업식

입력 2018-03-11 14:02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 3도 화상
모자·마스크 '안녕'… "나를 사랑해"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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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 3도 화상
모자·마스크 '안녕'… "나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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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포 최려나 씨는 지난달 26일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스물여섯에야 참석하게 된 첫 졸업식입니다.

11살 때 가스 폭발 화재로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마흔 번이 넘는 큰 수술을 받으며 입·퇴원을 반복하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왜 저래?' 남들의 시선이 싫어서 화상 흉터를 모자와 마스크로 가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지선 한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만나고 달라졌습니다. 몸 55%에 중화상을 입고도 밝고 꿋꿋하게 꿈을 이루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이 교수는 려나 씨의 롤 모델이 됐습니다.

검정고시를 치르고 진학한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도 든든한 응원군이 됐습니다. 이제 려나 씨는 모자도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를 걷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아무렇지 않아요.


려나 씨는 3월부터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합니다.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은 반드시 지나갑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아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누구보다 멋지게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려나 씨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제작 : 서효정 이재연)

※학사모를 쓴 최려나 씨를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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