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럽도 핵심기술 이전에 '난색'…보라매사업 좌초 위기

입력 2015-09-23 2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F-35 전투기를 들여오면서 하기로 한 핵심기술 이전이 어렵게 됐다는 소식 어제(22일)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서 방위사업청은 유럽 업체와의 협력을 대안으로 제시했죠. 그런데 유럽업체 측은 미국 전투기에 유럽 장비를 싣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전투기 사업은 2025년까지 18조 원을 들여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우리 기술로 생산하는 국책사업입니다.

미국 정부가 핵심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하면서 사업은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방사청과 군 당국은 독자개발하거나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기술을 사들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십년 이상 시간이 걸려도 독자개발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제휴가 유력한 유럽 업체들은 기술 제공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럽항공업체 관계자는 "미국 베이스 기체에 유럽제 핵심 장비를 탑재한 전투기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제3국의 기술 이전엔 민감해합니다.

여러 기술의 통합과정에서 기술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미국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F-35 핵심기술' 이전 거부…전투기 사업 차질 F-35 핵심기술 이전 신청도 안 했나? 논란 일파만파 [오늘의 만평] KF-X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인터뷰] 안규백 의원 "방사청, 문제 없다는 입장…책임 물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