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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새정치신당 연대 여부 '혼선'

입력 2014-02-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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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새정치신당 연대 여부 '혼선'


민주당 내 새정치신당 연대 여부 '혼선'


민주당 안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신당과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야권연대나 후보단일화를 놓고 방침이 엇갈리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설 민심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은 야권이 단합하라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의 목표와 화두는 오만한 권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다. 야권이 하나돼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만이 국민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은 벌써부터 하나 되는 야권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야권의 연대와 단합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분열 기도에 결코 흔들리지도 동요하지도 않겠다. 야권이 하나 될 때만이 선거에 승리하고 새정치에 가까이 갈 수 있다"며 "분열은 공멸의 길, 하나 됨은 공생의 길이란 점을 분명히 서로 간에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선거 실무를 맡고 있는 노웅래 사무총장은 새정치신당과의 연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지금 시점이 야권연대를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더군다나 새정치를 표방하는 분들에게 연대 얘기를 한다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해서 정치가 바뀌고 변화하도록 동기부여가 되고 같이 윈-윈하는 노력을 한다면 모르지만 연대를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 총장은 또 "지금까지 연대라는 것이 나눠먹는 연대였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며 "최악의 경우에, 그리고 나중에 국민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연대라면 고민해볼 수 있지만 (지금은)연대를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새정치신당과의 연대를 둘러싸고 민주당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방선거 구도가 한동안 안갯속에 휘말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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