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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참사' 16주기 또 허리케인…아이다 미국 상륙

입력 2021-08-30 08:51 수정 2021-08-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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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최고 등급 위력에 육박하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16년 전 1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했던 같은 날이어서 주민들이 그날의 악몽을 또 한 번 떠올리며 대피하고 있는데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가 건물 실내에 바닷물이 들이닥쳤고 강풍이 휘몰아칩니다.

고속도로는 물에 잠겼습니다.

현지시간 29일 허리케인 아이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16년 전 180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3등급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미국 남부를 강타했던 날이었습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다가 시간당 230km의 최대 풍속을 품은 4등급의 허리케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심 풍속은 최고 등급인 5등급에 불과 시간당 6마일 정도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라토야 캔트럴/뉴올리언스 시장 : 매우 위험한 실제 상황입니다. 실내에 계셔야만 합니다. 밖에 나오시면 안 됩니다.]

앞서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은 대피 승객들로 가득찼고, 루이지애나주 도로에는 피난 차량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파괴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전체 정부가 함께 도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14개 지방자치단체에 5천 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고, 정전 사태에 대비해 만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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