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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번엔 제가 맞출게요"…만찬 공연 'Key'

입력 2018-04-29 21:42 수정 2018-04-30 02:38

또 다른 키워드 '남경필·김태호, 홍준표와 생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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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키워드 '남경필·김태호, 홍준표와 생각 달라?'

[앵커]

네 비하인드 뉴스, 오늘(29일)은 정치부 이서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현송월 Key > 입니다.

[앵커]

키라고 하면 열쇠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이제 우리가 보통 음역대 이야기하는 키 말하는가 보죠?

[기자]

노래할 때 여자키, 남자키 할 때 그 키인데요.

이달 초 예술단 환송만찬장에 이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도 현송월 단장과 가수 조용필 씨가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부르지 않았습니까?

예술단 환송 만찬 때는 현 단장이 낮은 키로 불러서 조용필 씨 목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 만찬장에서는 조용필 씨가 '평양에서는 현 단장이 키를 나한테 맞췄으니 이번에는 제가 맞추겠다'고 했고 두 사람이 이 현 단장 키에 맞춰서 열창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이번에는 여자키에 맞춰서 그 겨울의 찻집을 같이 불렀다는 이야기군요. 남자가 여자키로 부르는 게 사실상 쉽지는 않은 일일텐데 아무래도 가왕인 조용필 씨니까 가능했던 모양이군요.

[기자]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보면 '판소리 창법을 통해서 여자키도 내게 됐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조용필/가수 (출처 : 중앙일보 인터뷰) : 국악 하는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배운 게 아니고 흉내를 내다보니까 그것이 조용필의 창법 같은 게 됐죠. 남자 목소리의 키가 여자 목소리 키를 내야 하잖아요. 창은.]

[앵커]

그렇군요. 여러 모로 참 하여튼 대단합니다. 그런데 조용필 씨의 공연이 처음부터 예정이 돼 있던 게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찬 중에 현송월 단장을 주측으로 한 북측에서 예정에 없던 즉석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 공연을 마치고 난 다음에 남측에서도 답례를 해 달라고 하니까 이제 조용필 씨가 무대에 오른 것인데요.

피아노 반주도 준비가 안 돼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있던 연주자가 즉석에서 쳐줬다고 합니다.

그 역시나 함께 만찬에 초대됐던 가수 윤도현 씨도 분위기를 띄우겠다면서 직접 가지고 온 기타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윤도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북한 여가수분과 급 불렀다'고, '시원하게 어쿠스틱 버전 나는 나비로 로큰롤을 했습니다'라고 쓰기도 했죠.

[앵커]

저렇게 셀카와 함께 SNS에 저렇게 글을 남긴 거군요. 그리고 이제 또 만찬장 비하인드컷이라고해서 저희가 또 잠시 전에 보도를 통해서 봤는데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들 보면 여러모로 어쨌든 정상회담의 좋은 분위기 자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홍준표와 생각 달라 > 입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계속 부정적인 반응 '위장 평화쇼다' 이런 이야기 계속 내놓고 있잖아요.

[기자]

페이스북에 당일부터 계속해서 그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는 문제가 없는데 미국이 문제라는 시각이 북측과 주사파들이 남북 관계를 보는 눈입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 전화는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까지 했습니다.

홍 대표 얘기는 한미 간 공조가 안 되고 불협화음을 내는 걸 전제로 내놓은 말인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목이 이번 키워드의 제목이 홍준표 대표와 생각 달라였는데 홍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기자]

일단 홍 대표는 각자 여론조사 기관, 여론조작 세력, 어용어론이 국민을 현혹했다고도 썼는데 이와 비교가 되는 게 이제 자유한국당이 경기도지사와 경남도지사에 각각 공천을 한 남경필 지사와 김태호 전 지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용언론, 소위 어용언론과 어용여론조사기관과 달리 자신의 당에서도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 지사는 어제 페이스북에 '진일보한 합의 의미 있게 평가한다', '평화를 향한 여정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따끔한 충고와 비판도 아끼지 않겠다고 썼지만 모두 가짜고 쇼라는 홍 대표의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김태호 전 지사 페이스북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환영합니다',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섣부른 희망보다 냉정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충고와 함께 '우리 당을 포함한 야당도 무조건 비판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대표와 선거 맨 앞에 나가 있는 후보들 간의 입장이 다른 그런 모습인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홍 대표는 '선거 한번 해 봅시다', '민심도 가짜인지 우리 선거에서 확인해 봅시다'라고 했습니다.

이 지방선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 옳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인데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정작 한국당의 지방선거 대표주자들은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지방선거가 한 50여 일 남았나요? 얼마 남지 않아서 조만간 그 결과 또 확인을 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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